1700억 들인 봉준호 '미키17', 북미서도 흥행할까

입력 2025-03-06 16:36   수정 2025-03-06 16:38

제작비 1700억원을 쏟아부은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할리우드에서도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이 적막한 박스오피스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키 17'이 오는 7일 개봉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개봉 첫 주말 북미 지역의 3770개 상영관에 걸릴 예정인 '미키 17'의 개봉 첫 주 수입은 약 1800만∼2000만달러(약 260억∼290억원)로 예상된다.

또 '미키 17'이 전 세계 66개국에서 개봉하며 첫 주 4000만~4500만 달러(약 577억~649억원)의 글로벌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영화 산업 관계자들은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나는 시점에 유일하게 '미키 17'이 개봉하는 것에 대해 흥행 '청신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키 17'은 R등급(17세 미만의 경우 성인보호자 동반)이며 예술영화로 분류될 수 있는 작품이란 점을 고려하면 개봉 첫 주 2000만달러의 수입은 양호한 편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미키 17' 제작비와 관련해 1억 1800만달러(약 1692억원)를 사용했다고 밝혔다.이 영화가 흑자를 내려면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달러(약 4,300억 원)의 흥행 수입을 거둬야 한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들이 부여한 신선도 점수는 이날 오후 기준 100점 만점에 86%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봉준호 감독은 자본주의 아래 삶에 대해 재미있고 슬픈(funny-sad) 고찰을 예상 밖의 블록버스터로 만들었다"며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호평했다.

반면 뉴욕포스트는 "보기에 끔찍한 영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기생충'으로)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봉 감독의 최신 영화로는 아마도 필연적으로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돼 상영 중인 '미키 17'은 박스오피스에서 6일째 정상을 유지하며 누적 관객 수 146만 명을 모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
    OSZ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