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동구 방문객을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울산대교 통행료는 민간 운영사 울산하버브릿지와의 협약에 따라 매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조정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2023년보다 1.95% 상승했다.
이를 반영해 차종별 통행료 불변가격(물가 상승분 반영)을 산출하면 전체 구간의 대형차와 염포산터널 구간의 중형차 통행료 기준으로 100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울산시는 통행료를 올리면 주민 부담이 커지고 동구 지역 방문객이 감소할 수 있다고 보고 올해도 통행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통행료 동결에 따른 인상분은 시가 재정을 추가 투입해 충당한다.
이번 인상분을 포함해 울산시가 울산하버브릿지에 보전해주는 비용은 작년 통행량(하루평균 5만6547대)을 고려할 때 연간 106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울산대교 구간별 통행료를 보면 전체 구간(울산대교~염포산영업소)은 경차 900원, 소형차 1800원, 중형차 2700원, 대형차 3600원 등이다. 대교 구간(울산대교~예전영업소)은 경차 600원, 소형차 1200원, 중형차 1800원, 대형차 2400원이다. 염포산터널 구간(아산로~염포산영업소)은 차종에 상관없이 모든 차량이 무료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 부담과 시 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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