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코리아는 지난 19일 열린 '글로벌 백신 포럼'에서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감염병과 잠복 바이러스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로버트 패리스 모더나 부사장은 감염질환을 넘어선 mRNA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모더나의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CMV)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대한 백신 후보물질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패리스 부사장은 "모더나는 세계적으로 간과된 잠복 바이러스에 주목하고 있다"며 "예방 백신이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은 높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백신을 넘어 희귀질환, 자가면역질환, 종양학 등 다양한 치료 분야로 임상 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독감-코로나19 복합백신(mRNA-1083),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mRNA-1345) 등은 물론 희귀질환·암·자가면역질환 등으로 후보물질을 확대하고 있다. 45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중 10개는 3년 안에 허가받는 게 목표다.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질병관리청이 함께 주최한 글로벌 백신 포럼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백신 전문가가 참여하는 행사다. 올해는 'mRNA 및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산학업계와 정부기관 주요 관계자가 연자로 참석했다.
이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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