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인더스트리는 이번 투자 결정을 통해 오미산풍력발전의 지분 43%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를 통해 베트남 호찌민에 설립한 종속회사 SH 솔라 팜 비나(Solar Farm VINA)의 태양광 발전사업 외에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미산풍력발전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원 10만㎡ 부지에 준공된 풍력 발전단지다. 풍력발전기 14기를 포함하고 있고 설비용량은 약 60.2MW로 연간 9만 8700MWh 전력을 생산한다. 오미산풍력발전의 최대 주주가 된 수산인더스트리는 풍력발전소 운영 노하우 습득과 함께 풍력발전 유지보수(O&M)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수산인더스트리는 2022년 8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중 일부를 오미산풍력발전 지분 인수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주력 사업 분야였던 원자력, 화력, 태양광 외에도 풍력발전까지 사업을 확장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정부 정책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수산인더스트리의 지분 투자 결정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산인더스트리는 동남아 지역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에서 쌓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유지보수 경험을 기반으로 동남아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맞춰 사업 다각화를 계획하고 추진한 결과 이번 지분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풍력발전 시장 진출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전했다.
은정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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