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수입 초과 소비 논란에…주진우 "소비 지출 근거 밝혀야"

입력 2025-06-23 09:41   수정 2025-06-23 09:48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수입을 초과한 소비 지출에 대해 "출판기념회 수입 등 세비 외 소득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으나, 국회에 제출된 국세청 자료에서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타소득 내역에는 출판기념회 수입의 구체적인 금액, 입금 시점, 출처 등이 명시돼 있지 않아 국민의힘은 해명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추가 검증에 나설 태세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19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통상적으로 저의 연배 정도에 애사가 있거나 경사가 있거나 또는 저 정도 되는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를 했을 때 통상적인 수준 정도를 생각하는 정도의 액수가 세비 외 소득으로 있었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안청특위)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후보자가 최근 5년간(2020~2024년)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신고한 근로소득 외 기타소득과 사업소득은 총 2858만 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 후보자가 기록한 연간 수천만 원대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턱없이 못 미치는 금액이며, 출판기념회 수입이 실제로 있었다 해도 그것이 개인 소득으로 처리됐는지, 정치자금 또는 기부금으로 분류됐는지 여부는 제출된 자료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탈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결국 후보자의 소비 해명과 실제 소득 자료 간 괴리가 청문회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진우 의원실 관계자는 "단순히 '출판기념회 수입이 있었다'는 식의 해명만으로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없다"며 "후보자의 과도한 소비 지출을 뒷받침할 합법적 근거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모든 수입은 합법적으로 신고했다"고 반박했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해당 수입의 적법성과 투명성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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