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서 사갈래요"…한국 MZ들 꽂힌 '1위 위스키' 뭐길래

입력 2025-06-23 13:41   수정 2025-06-23 14:08


국가별로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위스키 종류가 다양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위스키라도 블렌디드, 싱글 몰트, 꼬냑, 바이지우(백주)등 선호도가 나뉜 가운데 국적별로 뚜렷한 소비 성향 차이를 보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이 여행 및 성수기 대비 면세품 쇼핑 수요가 높았던 지난 5월 주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블렌디드 위스키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운데 38% 비중을 차지할 정도다. 최근 들어서는 싱글 몰트(33%) 위스키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MZ(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취향 개성을 표현하는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대표 브랜드는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 전통 블렌디드 제품에 이어 대만 카발란, 스코틀랜드 발베니 등 개성이 강한 싱글 몰트 위스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 면세점에 따르면 한국 고객은 다른 국적에 비해 샴페인 구매 비중도 높다.

중국은 바이지우(백주)와 꼬냑 선호도가 높았다. 바이지우는 전체 위스키 관련 주류 소비의 33% 비중을 차지한다. 마오타이, 우량예 등 중국 대표 고도주 브랜드 판매량이 많았다. 중국 내 소매가 대비 국내 면세점 가격 경쟁력과 정품 신뢰도가 높아 귀국 선물용 수요가 높다.

꼬냑은 21% 비중을 차지했다. 헤네시, 레미 마르탱, 마르텔 등은 중국 내에서 신뢰와 권위를 상징하는 술로 여겨진다. 비즈니스 선물이나 접대용으로도 인기다. 발렌타인과 로얄 살루트 등 블렌디드 위스키는 23%를 차지했다.

일본인 여행객은 하이볼 문화의 영향으로 블렌디드 위스키 선호도가 높았다.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히비키,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 부드러운 맛을 가진 브랜드가 큰 인기다. 맥캘란과 보모어 등 싱글 몰트 위스키는 20%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은 한국 전통주 수요도 높았다. '화요', '한라산소주', '안동소주' 등과 같은 브랜드가 선물 문화가 강한 일본 시장에서 품격있는 이색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남아 국가에서 온 여행객은 바이지우(31%)와 싱글 몰트 위스키(30%) 선호도가 비슷했다. 특히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바이지우 선호도가 높지만, 프리미엄 싱글 몰트 위스키 수요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제품의 희소성과 브랜드 스토리에 중점을 두는 소비 트렌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럽과 북미 고객은 블렌디드와 싱글 몰트 위스키, 꼬냑의 프리미엄 이미지에 주목했다. 여행 중 특별한 기념을 위한 주류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글렌모렌지, 발베니, 헤네시 등은 중장년층 사이에서 품질 신뢰도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대표 프리미엄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5월 주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류 카테고리 판매 1위인 '위스키' 내에서도 국적별로 뚜렷한 소비 성향을 보였다"며 "국가별 소비 성향을 반영한 세분화된 상품 구성과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주류 단독 입점 및 단독 출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부르고뉴 전통을 담은 '미쉘 쿠브어' 위스키와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알라키와 협업한 '글렌알라키 12년 PX 셰리 캐스크 피니시', 동양화를 모티브로 한 대만 위스키 브랜드 '동방명'의 한정판 시리즈를 단독 출시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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