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통합 허브로 진화하는 계기판…AI기술로 나만의 테마 구성

입력 2025-06-24 15:59   수정 2025-06-24 16:00

차량 내 클러스터(계기판)는 더 이상 속도와 주행 정보를 보여주는 단순한 ‘표시 장치’에 머물지 않는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대를 맞아 클러스터는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능형 통합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의 클러스터는 하드웨어 설계와 물리적 계기 중심의 기능적 부품이었지만 SDV 전환 흐름 속에서 차량의 전자·SW 아키텍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시스템이 고도화된 클러스터는 센서 및 ADAS 데이터, 내비게이션·통신 기반 정보, 맞춤형 사용자환경(UI)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차량 내 데이터 흐름을 관리하는 멀티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ADAS 시스템과 연동해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제한 속도 표지 인식 등 다양한 상황 인지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줘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 같은 시스템 진화에 발맞춰 최근 클러스터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AI는 코드 자동 생성, 잠재 오류 요소 발견, 보안 개선 등에서 유익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차량 기능이 OTA(Over-The-Air) 방식으로 업데이트되는 구조에서 AI 솔루션은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에 대한 모델 기반 검증,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 오류 예측 등 품질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최근 클러스터는 정보 전달을 넘어 운전자 경험과 감성의 중심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롤러블·스위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3차원(3D) 그래픽 등 다양한 하드웨어 기술과 함께 클러스터의 사용자 테마를 선택형으로 제공하거나 유료 콘텐츠를 적용하는 흐름도 확대되고 있다.

예컨대 사용자 성향에 따라 좋아하는 한국프로야구(KBO) 구단의 디스플레이 테마를 구매하면 해당 팀에 맞춘 계기판 그래픽, 시각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표시를 넘어 브랜드 감성과 사용자 개성을 반영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클러스터가 차량 내 ‘퍼스널 미디어’ 공간이자 ‘감성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다.

클러스터는 더 이상 단독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이 아니다. 차량 내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고, 사용자의 주행 목적과 감성까지 고려하는 진화된 인터페이스로 발전하고 있다. AI와 SW 기술의 융합 속에서 클러스터는 정보 표시를 넘어 차량의 퍼스널리티와 사용자의 취향을 함께 표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의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디지털 공간의 확장체로 변모해 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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