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기대도, 걱정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막중한 시기에 중요한 위치를 맡게 돼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 후보자는 세 가지 중점 과제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기초 강화, 혁신벤처창업 성장 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전체 업계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로는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한 후보자는 “전통 제조업에 기술을 적용하거나 소상공인을 어떻게 (디지털로) 전환할 것인지 속도를 높여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 후보자가 네이버 출신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전통 제조 중소기업과 접점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낯설기 때문에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기업인 출신 한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날 논평에서 “한 후보자는 산업 대전환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인공지능(AI)·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엠파스 창립 멤버 출신인 한 후보자는 2007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네이버를 단순 검색 포털에서 글로벌 e커머스·콘텐츠 강자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받는다.
황정환/은정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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